이현재 하남시장 "강남 경쟁, 최고 도시 목표"…K-스타월드 추진 등 100년 미래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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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4-07-02 08:47본문
- 2일 이현재 하남시장 취임 1개월 기자간담회 개최
- ‘하남 5철시대’ 등 교통·일자리 중심 하남 도약 목표
- 시민참여혁신위원회 출범 등 참여와 소통 공간 확대
- 3회 추경 통해 보육·교육·어르신·경제 등 민생 챙길 것
이현재 하남시장은 2일 하남시청에서 ‘취임 1개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강남과 경쟁하는 수도권 최고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남 5철시대’, ‘K-스타월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현재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취임 후 짧은 기간이지만, 하남시 도약과 발전의 기틀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며 “민선 8기 하남시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을 시정 최고의 가치로 삼아 시민 중심 행정서비스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이 시장은 하남시정의 지난 과오에 대한 반성을 통해 하남시가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현재 하남시는 자칫 시민 혈세 약 1천800억 원이 소요될 수 있는 비상사태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2015년 완공된 ‘하남유니온파크’ 에 대해 LH가 하남시를 상대로 1천345억 원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진행 중인 것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남시 역점사업으로 추진됐던 ‘H2 프로젝트’가 어처구니없는 행정처리로 좌초될 위기에 직면한 것을 비롯해 수석대교 문제,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미반영, 감일 전력소 옥내화 미추진 등은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될 행정”이라며 “앞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무원의 수준을 높이고, 책임행정 서비스를 구현해 시민의 편에서 발전하는 하남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 시민 만족 행정서비스를 위한 하남시 공무원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직후인 지난달 7~8일 1박 2일로 책임자급 공직자 200여 명이 참여한 ‘공무원 지방자치 역량강화 워크숍’을 열고 시민들로부터 현장 의견을 직접 들었다”면서 “공직자들은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직접 정책과제를 연구하고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공무원들이 직접 국내 및 해외 우수 사례를 발굴하는 선진지 배낭여행과 벤치마킹 및 연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도록 선제적으로 싱가포르 등 선지지 견학에 나서게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일하는 조직, 조화와 균형’을 모토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한 그는, 하남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현안사업 추진인력을 전면 배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한 조직개편 추진과 더불어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과밀학급 TF팀’, ‘청년일자리팀’, ‘전략지원팀’ 구성을 이미 완료했다”며 “청년일자리과 신설 및 문화예술체육분야 조직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7월 한 달간 진행했던 관내 14개동 ‘주민 상견례 및 간담회’와 지난달 첫 시행한 ‘민원의 날-열린시장실’ 운영을 언급하며, 시민이 만족하는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시민과 소통하면서 교통 불편 문제, 체육시설 부족 등 생활 인프라 확대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다”며 “앞으로 모든 공직자와 함께 시민의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소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당장 오는 9월부터 시민 편의를 위해 직접 찾아가는 ‘이동 시장실’을 운영하고, 향후 원스톱 민원시스템 구축을 통해 시민불편을 혁신적으로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참여혁신위원회’와 ‘정책모니터링단’을 구성하고, 청년의 시각으로 시정을 바라보는 ‘청년명예시장제’를 운영하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이 시장은 어린이와 부모, 청년과 어르신 등 모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는 “이번 3회 추경 때, 시민과 밀접하게 연관된 민생경제 분야 위주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시민들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민생경제 분야 지원의 세부 내용을 보면 보육·교육분야에선 ‘어린이회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이 9월에 시행되고, 국공립어린이집은 감일지구 2개, 위례지구 1개 총 3개소를 추가로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운영난을 겪는 민간어린이집에 영유아반 운영비를 지원하다는 계획도 전했다.
어르신분야에선 경로당 운영비를 증액하여 160개소에 차등 추가 지급하고 ‘(가칭)제2노인복지관’ 건립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조부모 손주돌봄수당’도 보건복지부와 협의 후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제와 청년분야에선 코트라(KOTRA) 외국인투자지원센터와 연계해서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청년취업 기업에 공공구매 지역기업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의 청년 지원 정책을 각각 추진한다고 소개했다.
교통분야에선 위례·감일·미사 등 거점역 연계와 함께 버스준공영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하남시 미래 100년을 선도할 희망플랜도 발표했다.
이 시장은 “교통 불편 해소를 넘어 교통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남 5철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5호선의 출퇴근 시간 배차 단축’, ‘9호선 조기착공’, ‘3호선 (가칭)신덕풍역 신설’, ‘위례신사선 조기추진’, ‘GTX 하남 유치 추진’ 등 성과를 만들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산업과 질 좋은 일자리를 유치할 수 있는 ‘투자유치단’을 9월부터 운영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 촉진조례’를 개정할 것”이라면서 “‘투자유치단’ 중심으로 세계적인 영화촬영장·마블시티·K-pop 공연장 등을 조성, 3만여 명의 고용유발효과와 연간 2조5천억 원 규모의 경제유발효과를 창출하는 ‘K-스타월드’ 사업을 성공리에 완수해 ‘수도권 중심도시 하남’의 도약을 꼭 이루겠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선 서울 강남을 경쟁 도시로 삼은 이유에 대해 “우수한 복지와 일자리 환경을 갖춘 강남과 경쟁하겠다는 뚜렷한 목표의식을 확립하고자 이 같은 계획을 세웠다”면서 “K-스타월드 프로젝트처럼 경쟁력 있는 산업 유치로 확보하는 미래성장동력과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세수를 확대해 양질의 복지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하남시 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 콜번’ 부지에 인공지능(AI) 관련 대학원을 유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는 “하남시는 대학의 자금조달 방식, 투자계획의 구체성 등을 면밀히 분석해 실제로 유치할 수 있는지 여부를 논의한 후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신도시 인구 증가에 따른 삶의 질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미사강변신도시에 단설중학교인 (가칭)한홀중을 조기에 신설하고 어린이도서관을 건립하는 등 교육인프라를 확대하겠다”면서 “감일·위례신도시 역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을 통해 주민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의료진을 명예보건소장으로 위촉하는 협약을 통해 시민들의 의료서비스 혜택을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산신도시의 경우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선이주대책 및 임시거주지 대책을 마련하고 신도시 시민불편 해소 체계를 사전에 준비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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