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발언] ‘탄천종합운동장’ 이름을 ‘야탑종합운동장’으로 개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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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7-08-27 20:44본문
존경하는 성남시민여러분!
그리고 김유석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시민의 알권리를 위하여 동분서주하시는 언론인 여러분!
이재명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야탑동 출신 박광순 의원입니다.
우리시에는 중원구 성남동에 소재한 ‘성남종합운동장’과 분당구 야탑동에 소재한 ‘탄천종합운동장’이 있습니다.
탄천종합운동장은 다목적 종합운동장으로서 16,000여 관람석과 천연잔디를 갖추고 있는 주경기장을 비롯하여 야구장, 수영장, 빙상장, 다목적실내체육관, 테니스, 볼링, 스쿼시, 헬스, 에어로빅,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소재하고 있으며 별도로 탄천 스포츠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남예총, 자유총연맹 등 주요단체와 성남시체육회 산하 각 경기단체 사무실, 상점 등 부대시설이 입주해 있습니다.
그러나 ‘탄천종합운동장’이라는 이름은 출처가 애매하고 우리 성남의 지역적 특성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그 이름을 개명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탄천의 재원과 유래를 알아보겠습니다.
탄천(炭川)은 한강의 지천으로서 경기도 용인시, 성남시, 서울시 강남구와 송파구 등 4개의 자치단체를 경유하여 한강으로 유입되는 총연장 35.6km의 지방하천입니다.
원래 탄천은 원천, 마희천과 ‘머내’로 불리듯 맑은 계곡물의 개천이었으나 경기도 광주의 숯 공장으로 인해 조선시대에는 ‘검내’라고 불렸으며, 현재는 공식적으로 탄천으로 별칭으로는 ‘숯내’라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냇물이 쉽게 넘쳐서 농민들이 탄식하는 하천이라는 뜻에서 탄천이라 부른 것이 와전되었다고도 하며, 조선 경종 때 남이장군의 6대손인 남여이가 살았던 마을을 그의 호가 탄수(炭搜)였으므로 마을 이름을 탄리라고 지었는데, 바로 이 성남시의 탄리(炭里)에서 탄천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탄천종합운동장이 소재하고 있는 분당구 야탑동의 명칭은 오동나무(梧)가 많은 들판(野)이라는 의미의 오야에서 野를 취하고 윗동네, 아랫동네에 탑들이 산재하고 있어 上塔, 下塔의 ‘탑’자를 따서 야탑동이라고 하였습니다.
현재의 야탑은 분당 신시가지가 조성되고 지하철 분당선의 야탑역이 개통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야탑은 지리적으로 성남시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성남고속, 시외버스 종합터미널과 대형쇼핑몰, 야탑역이 소재하고 있어 우리시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입니다.
또한 교통요충지로서 서울진입의 관문역할 뿐만 아니라 ‘모든 길은 야탑으로 통한다’ 할 정도로 곧 개통될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 등 4통8달의 교통요충지로서 우리시 얼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처럼 우리시 야탑동에 소재하고 있는 ‘탄천종합운동장’이 분당과 야탑을 알리는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어 운동장 이름을 바꿔야한다는 여론이 야탑 주민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습니다.
2002년 운동장 개장 당시 ‘성남제2종합운동장’으로 명명하다가 2005년 6월 시장의 운동장명칭 검토지시에 따라 같은 해 7월17일까지 시민 181명을 상대로 공모한 결과
분당종합운동장으로 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46명, 야탑종합운동장 38명, 탄천종합운동장 16명, 사송종합운동장 및 e푸른종합운동장이 각각 14명, 기타 시민, 행운, 탑골, 한마당종합운동장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이 탄천종합운동장이 3위를 했음에도 당시 단체장의 의지에 따라 탄천종합운동장으로 이름이 정하여 졌다는 의심을 갖기에 충분합니다.
성남과의 정체성(identy)이 희박하고 지리적특성과 성남의 문화와 역사를 제대로 반영치 못하는 탄천이라는 명칭보다는 분당과 교통요충지인 야탑을 전국에 자랑스럽게 알릴 수 있도록 행정구역 명칭과 동일하게 ‘야탑종합운동장’ 또는 ‘분당종합운동장’으로 개명하여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본의원이 참고로 전국의 종합운동장 및 공설운동장 그리고 고속도로 톨게이트, 인터체인지 명칭을 조사해 봤습니다.
그 결과 운동장이나 T.G/I.C가 소재하고 있는 해당 시,군,구,읍, 면,동 등 행정구역 명칭이나 동서남북 방위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면 수원, 고양, 용인, 안산, 안양 종합운동장 등과 궁내동 톨게이트, 신갈I.C, 북수원I.C 등 입니다.
심지어 서울시 목동, 상암, 잠실종합운동장, 고척 돔구장, 인천 문학종합운동장, 부산 구덕, 사직종합운동장 등 동(洞) 단위 행정구역 명칭을 사용한 경우도 많습니다.
공모를 통하여 명칭을 정한 것 중 특이한 곳은 대전의 한밭종합운동장, 안산의 이순신종합운동장, 서천의 기벌포종합운동장 등이 있었습니다.
한강 지류인 왕숙천은 포천, 남양주, 구리시 등 3개 자치단체를 경유하여 한강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만 왕숙천종합운동장 이라 명명하지 않습니다.
안양천의 경우도 경기도 (의왕, 군포, 시흥, 광명, 과천, 부천, 안양) 7개 자치단체와 서울시 (관악, 구로, 금천, 동작, 영등포, 양천, 강서구) 등 14개 자치단체를 경유하고 있습니다만 안양천운동장으로 명명하는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참고로 충남 공주시에 탄천면이라는 행정구역이 있습니다.
따라서 천안-논산간 고속도로에는 탄천I.C가 있는 것입니다.
탄천운동장처럼 행정구역 명칭이 아닌 하천 천(川)을 사용하여 운동장이나 고속도로 톨게이트, I.C명칭을 사용하는 곳은 없었습니다.
이재명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우리시 탄천종합운동장의 이름을 차제에 재고하시어 주민의견 수렴절차 등을 통하여 ‘야탑종합운동장’ 또는 ‘분당종합운동장’으로 개명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