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다큐, 남북한 주민들의 삶 다룬 이색 무료 다큐상영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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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8-04-19 10:54본문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주요 일정이 예정된 가운데 다큐멘터리를 통해 남북한 주민들의 삶을 조명해 주는 이색 상영회가 열린다.
경기도와 (사)DMZ국제다큐영화제는 ‘다큐로 만나는 남북한 : 지금을 살아가는 마음들’이란 주제로 4월부터 8월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서울 종로구 북한대학원 대학교 정산홀에서 기획상영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북한대학원 대학교 SSK남북한마음통합연구단과 공동주최하는 이번 상영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분단과 관련된 다큐멘터리 상영 및 강연을 통해 남북관계를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상영작은 ‘경계에서 꿈꾸는 집’, ‘나는 선무다’, ‘황색바람’, ‘우리가족’, ‘남북미생’ 등 다섯 편으로, 남북의 갈등을 직접 다루기보다 분단체제 안에서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명한다. 특히 남북관계 발전의 전기를 맞이한 지금, 정치적 변화에 선행해야 하는 남북주민의 내적화합을 다뤄 그 의미가 깊다.
21일 상영되는 김량 감독의 ‘경계에서 꿈꾸는 집’은 남방한계선 아래 접경 마을 철원의 풍경과 그 속에서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5월 19일 상영 예정인 아담 쇼버그 감독의 ‘나는 선무다’는 지난 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으로, 북한 이탈자인 화가 선무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6월 30일에는 상영 예정인 조현준 감독의 ‘황색바람’은 북에서 건너와 한국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며, 7월 28일 상영하는 김도현 감독의 ‘우리가족’ 역시 북에서 이탈한 어린 아이들의 지난한 삶과 희망을 조명한다.
8월 25일 상영하는 조성형 감독의 ‘남북미생’은 남과 북에서 각자 고군분투 하는 두 여학생의 삶을 나란히 보여준다. 남과 북에서 각기 다른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삶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획상영회는 현장접수로 진행하며 관람료는 모두 무료다. 상영회에 관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DMZ국제다큐영화제 홈페이지(www.dmzdocs.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올해 10회를 맞이하는 DMZ국제다큐영화제는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상영작 소개
경계에서 꿈꾸는 집
Dream House by the Border, 2013
김량 다큐멘터리 한국 89분
남방한계선 아래 접경마을 철원. 민간인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마을의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경계의 지역에 거주하는 개개인들이 풀어놓은 이야기는 어느새 역사가 되고, 그 마을의 역사는 분단국인 우리의 근 현대사와 맞닿게 된다. 시적인 영상과 음악이 돋보이는 작품.
나는 선무다
I Am Sun Mu, 2015
아담 쇼베르그 다큐멘터리 미국 87분
북한 이탈자 선무는 경계가 없다는 의미의 가명으로 활동한다. 그는 쓸쓸하고 억압된 세상의 고단한 자신의 삶 속에서도 희망을 그리는 화가이다. 아시아 미술의 중심이 되는 중국에서 개인전을 열게되어 은밀히 준비하던 중, 그와 그의 가족 그리고 친구들이 갑작스럽게 모두 위험에 처하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황색바람
Yellow Wind, 2016
조현준 다큐멘터리 한국 72분
<황색바람>은 탈북정착지원 사무소 하나원부터 함경북도 출신 20-30대 탈북자들의 교회생활과 대학생활, TV출연과 해외인턴쉽까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탈북자들의 모습을 관찰한다. 또한 북한 인권을 위해 싸우며 남한의 자본주의에 익숙해지고 있는 탈북자들과 자본주의 삶의 어두운 단면을 얘기하는 탈북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우리가족
Our Family, 2013
김도현 다큐멘터리 한국 85분
고작 10여 살의 나이에 혹한을 뚫고 북에서 이탈한 아이들, 태어나서 생일상을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그 아이들을 위해 결혼도 무기한으로 미루고 이들과 함께 살아가기로 결심한 남자가 있다. 비록 피는 나누지 않았지만 아이들과 노총각 삼촌은 이제 ‘진짜 가족’이 되어가려 한다.
남북미생
Two Voices From Korea, 2015
조성형 다큐멘터리 독일 80분
이 영화는 분단으로 인해 다른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두 여학생의 이야기를 그린다. 방계영은 북한의 성악가로서, 억압적이고 전체주의적이며 구시대적인 체제 속에서 살아간다. 허선경은 역동적이며 위협적이고 남성중심적인 사회 속에서 살아간다. 둘은 모두 개별성이 소멸된 사회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회차 | 일 시 | 상영작 | 작품 정보 | 패널 |
1 | 4/21(토) 16:30 | 경계에서 꿈꾸는 집 Dream House by the Border | 김량 Korea 2013 89min | 감독 GV - 김량 감독 - 김성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2 | 5/19(토) 16:30 | 나는 선무다 I Am Sun Mu | Adam Sjoberg USA 2015 87min | 최순미(북대SSK연구센터) |
3 | 6/30(토) 14:00 | 황색바람 Yellow Wind | 조현준 Korea 2016 72min | 조현준(감독) 최순미(북대SSK연구센터) |
4 | 7/28(토) 14:00 | 우리가족 Our Family | 김도현 Korea 2013 85min | 김도현(감독), 권금상(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센터장) |
5 | 8/25(토) 14:00 | 남북미생 Two Voices from Korea | 조성형 Jermany 2015 80min | 김성경(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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